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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 소리

목이 긴 사슴 2009. 2. 1. 23:25

겨울바람이 소나무사이로

휘익 지나가면

푸른 이파리들이 신이 나서

흔들흔들 춤을 춰요.

겨우내 움크리고 있어서

기지개한번 켤줄 몰랐는데

이렇게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와서

새봄을 맞이할 준비를

알차게

새해에는 좀 더 푸른 나무가 되라고

새해에는 무럭무럭 자라나서

아낌없이 내 몸을 모든사람에게

바치겠다고

새해에는 웃음꽃 넘치는  산으로

등산객들 편히 쉬는 쉼터로

소망들이 많아서

우선 내 몸부터 추스려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