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어느 가을날 단풍나무

목이 긴 사슴 2007. 9. 6. 22:05

단풍나무가 줄지어 서있네

바람이 살랑 살랑

잎사귀가 흔들리지.

잎사귀아래서부터

빨갛게 물들어가면

너의 젊음은 어느 누구도 따를 수 없네.

 

청춘은 금새 지나가고

겉모습이 변하면

인생은 가야 할 길이 얼마 남지 않았어

젊음만 믿고서

 

 

그냥 지나간다면

허탈감밖에 없어.

영원한 젊음은 눈에 보이지 않아

눈부신 아름다움에

차마 눈을 뜰 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