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어느 장미꽃 핀 날

목이 긴 사슴 2008. 6. 3. 22:50

빠알가니 온 정성을 다해

오늘을 위해

내 한 목숨 다 바쳐서

천길 만길 헤치고서

꽃봉오리를 피웠구나!

비바람 몰아쳐도

견뎌내고서

찬바람이 삭신을 파헤치고 들어와도

꿋꿋하게 이 자리에 섰구나!

영원히 꺼지지않는 횃불을

이 땅에 지피고서

사랑의 이불을 덮었구나!

너만 보면

절로 힘이 샘솟듯 넘치고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단다.

너만 보면

아픔이 다시 되살아나지만

불꽃같은 인생을 다시 살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