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여행기

한여름밤 이야기

목이 긴 사슴 2008. 8. 20. 22:44

보름달이 떠서 어둠을 비춰주네

논에 벼도 잠들어있으면

 

황소개구리가 정적을 깨네

뚜루 뚜루 뚜 우욱

가로등이 천변길을 비춰주네

이름모를 꽃들이 반겨주네

앞으로 전진하면

내 팔뚝에 웬 거미줄이 잔뜩

털털 털어버리세

풀벌레소리

합창대회에 나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