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을에 드리는 기도

목이 긴 사슴 2008. 11. 2. 18:15

철늦은 노랑나비 한마리

하얀 들국화 꽃잎에 앉았다.

제 친구들은 어디로 갔을까?

 

산길을 날아갈때

땅으로 떨어질 듯 불안정했다.

늦게나마 태아나서

소명을 다하기위해

꽃주위를 맴돌아야 했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이 험할지라도

견디면서 올라가리라.

남보다  늦게 가더라도

제대로 걸어가며

오늘 내 할일을 다하며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