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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와 여름

목이 긴 사슴 2009. 8. 17. 15:31

단풍나무가 연약한 이파리를

수백장 달고서

뜨거운 뙤약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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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받으며

가을 단풍 프로젝트를  이뤄간다.

한시도 떨어지지 않을려고 

단풍손들이 진초록색으로 물들어가면

산 골짜기 에 울려퍼지는 매미 노랫소리

천지를 뒤흔들어

깊은 산속에 오로지 매미들 세상이다.

등산객이 지나가도 

오로지 목청을 돋구어서  

2부합창 경연대회가 시작된다.

 

맴맴맴.......

뚤렘둘렘.......

한여름은 매매 노랫소리에

폭염은 어느새 가을길에 한풀 꺽인다.

저렇게 목청을 돋구어서 하루종일 노래 부르고서도

내일 또 아침 점심 저녁 가리지 않고서

숲속에서 합창대회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