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늦여름밤
목이 긴 사슴
2009. 8. 27. 23:43
칠흑같은 어둠속에서도
풀벌레가 잠을 자지 않고서
어서 빨리 가을이 오라고
전야제로 노래를 부른다.
낮엔 대지가 뜨거워서
낮잠을 많이 자두었더니
밤엔 잠이 안와서
저히들끼리 풀속에 숨어서
노랠 부른다.
어둠을 뚫고서
찌르륵 찌,르륵...
여름밤 하늘은 무수히 많은 별들이 떠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짧은 여름밤을 추억 보따리에 싸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