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 내린 날
목이 긴 사슴
2011. 1. 3. 13:46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네
쉴새없이 펑펑펑 쏟아지네
차곡차곡 쌓여서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됐네
눈 쌓인 길
내 장단지가 다 빠져버렸네
길도 없어서
선구자가 지나간 길
외길 발자국따라
앞으로 나아가네
마치 신대룩을 개척하는 것처럼..
기와집도 눈속에 풍덩
소나무도 눈속에 풍덩
오솔길도 눈속에 풍덩
자동차도 눈속에 풍덩
내 마음도 눈속에 풍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