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천변 꽃따라 운동가요

목이 긴 사슴 2011. 6. 8. 22:12

천변 노랑꽃따라서 모두

저녁밥 먹고 운동나왔어

일주일전만 해도 활짝 피어 꽃세상일텐데

이젠 싸앗이 몇개 맺혀

수백송이꽃은 천변양쪽길을  노란세계로 물들였다.

어둠이 조금씩 깔려오건만

노랑꽃은 제각기 빛을 비추며

사람들 마음을 즐겁게 했다.

저녁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천변에 물 흘러가는 소리

내머릿속 시원하게 만들고

내 귓속까지 낮에 더위에 찌들었던 스트레스부스러기

물속에 다 내던졌다.

거기에 모내기할려고 논에 물받아놨는데

개구리가 개구개굴 화음을 이루어 합창을 하고 있았다
개구리 울음소리에 여름도 이미 깊어가고 있었나보다   

오랫만에 자연속에 파묻혀

자연의소리를 듣고 있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