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어느새 단풍잎은 떨어지고

목이 긴 사슴 2011. 11. 8. 22:20

무엇이 그리 허망하단말이냐?

일주일전만 하더라도

빨간 잎사귀 햇빛에 반짝이며 빛났는데

고작 일주일도 기다려주지 못하고

작별인사도 하지못한 첫사랑이었네

마른 잎사귀만 바닥에 수북이 떨어져있네

내 사랑도 어디론가 떠나갔는데  

내가 뭘 바라겠냐?

낙엽만 수북이 쌓인 산길 걸으며

텅 빈 가슴 속 외로움에

흐느적거리며

그저 그렇게 살려므나

모든 슬픔을 초월하고

덧없는  인생길 걸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