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오월의 노래

목이 긴 사슴 2013. 5. 14. 21:13

눈부신 햇살에 풀이파리 번쩍번쩍

버드나무솜방망이 안고서

봄바람에 더위를 식혀주네

물오른 떡갈나무

이리 번쩍

저리 번쩍 이파리들

달리기시합하느냐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웅성응성 이파리들

연녹색 진녹색 그림그리느냐

세상제일 멋진 그림대회 나섰다.

저 산봉우리위

빤질나게 하얗게 휘날리는 속이파리들

금은보석을 몸에 지녔나?

너처럼 풍족하게 가꾸고 싶다.

너를 보면 절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