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첫사랑

목이 긴 사슴 2014. 11. 15. 20:46

 

 

 세월이 흐르고

또 흘러가도

첫사랑은 새롭게 탄생하네 

음악만 듣고 있어도

이렇게 가슴이 뛰어오를 줄

어느 누가 알았으리오?

 

사랑을 억누르고

지우개로 팍팍 지워도

지워지지않네

은행잎떨어지는 골목길에서

거닐고 있노라면

가슴속에 빠알간 낙인이  찍힐 줄

어느 누가 알았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