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
진달래꽃
목이 긴 사슴
2017. 4. 16. 21:25
산모퉁이 그늘진 언덕배기
연분홍꽃 대롱대롱 별꽃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연약한 허리로 일어서서
연분홍 치마을 입고
봄나들이 나왔다
소나무만 빽빽히 들어선 숲길
저의기 앞이 트이지 않았어.
오늘따라 어치가 우렁차게 울어대는지
분홍꽃동산이 축제 나팔을 부나보다
하이얀 꽃잎 수십송이 하늘을 뒤덮었네
절로 훤해지는 꽃송이에 내 눈도 서글서글
내 맘도 절로 둥실둥실 떠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