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노고단가는 길

목이 긴 사슴 2019. 9. 1. 16:49


구름을 벗삼아 하늘로 날아가보자.

거기에 노고단이 있어

지그재그 오르막길

굽이굽이 돌고 돌아서

하늘나라 정원으로 오세요.

능선길이어서 손잡고

오순도순 이야기나눠요.

1000미터가 넘어도 그냥 내 고향 뒷산같아요 

 노고단 고갯길로 돌팍길 올라가봐요.

그냥 산책길같아요.

성삼재휴게소에 천왕봉 반야봉을 찾아봐요.

노고단길 나무계단길

노루오줌꽃이 보라색으로 여러꽃봉오리를 열었어요.

산오이풀은 노고단 바람을 맞으며

한들한들

동자꽃은 야생화 무리들에 섞이어

유난히 주황색 꽃 외톨이 한 송이

노고단 정상에올라서서 외쳐봐요.

나 오늘 생애처음으로 노고단에 올라섰다고

할미당에 예의를 갖추고

신라 화랑들이 수련을 지냈던 곳에서

세속오계를 떠올려봅니다.

어리디 어린 둥근 이질풀 꽃은

노고단이 좋은 가 봅니다.

꽃송이가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높은 산에 이렇게 넓은 평지가 있다니

내 안의 깊은 샘을 이곳에 묻어두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