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황우제골로 가는 길

목이 긴 사슴 2021. 8. 4. 20:47

강천사 산책길
숲속데크산책길

푹푹 찌는 더위에 피서를 가볼까?

산에 올라가도 숨이 막혀서 헉헉

강천산 병풍바위에서 숲속 산책길 너무 좋아

강천사가는 길

계곡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우렁차게 산을 뒤흔드네

어린아이 모두 성인들도 물놀이에 푸욱 빠지네

숲속 산책길은 데크길로 계단을 올라가는 거야

나무가 울창해서 그늘이 져

시원하게 올라가서 너무 좋아

거인바위에 시원함은 몸속까지 더위를 몰아냈어

한참 올라가면 넓직한 쉼터 의자에 앉아서

강천산의 절경을 감상하는 거야

짙푸른 나무들을 쳐다보며 허허 웃으면서

행복에 빠지는 거야

데크길이 워낙 잘 돼서 올라갈 때도 힘들지 않아

전망대는 올라가지 않고 아랫길로 내려가봐!

한참 가다보면 황우제골 이정표를 보고 가보는 거야

데크길이 끝나고 내리막 산길을 접어들었지

황우제골 사거리에 도착했어

계곡에서 물이 내려오는 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발을 적시고 앉아서 물소리를 듣는 거야 

따로 천국이 없어

아무도 오지 않아서 우리만의 시간을 갖는 곳

눈치를 보지도 않고 마음놓고 제대로 숨을 한번 쉬어봐!

발자국을 남기며 아래로 내려가니 강천사가 보였어

맨발체험에 도전해봣어

따끔하지만 참고 참고 걸어갔어

마치 수도하는 스님이 걷는 길같았어

지압에 좋고 발건강에 좋아

지금껏 발이 워낙 신발속에 갇혀 고생해왔잖아?

오늘만은 너 발도 제대로 한번 살아보려나.

산책길은 넓어서 오고 가는 사람들이 거리두기는 유지돼

넓고 얕은 계곡에서 물놀이하며 노는 꼬마들 웃음소리

코로나에 지친 심신을 한번 달래보려나

편백나무숲 병풍바위지나서 발씻는 곳에 도착했어

물속에 들어가서 물길을 걸어가니 어찌나 시원한지

이제사 그 맛을 알았어

발이 시원해서 더위가 한발 물러난 것 같아

오늘 체험은 산책 데크길 걷기

계곡에 발 담그기 맨발로 산길 걷기 

다음에 또 와서 맨발지압으로 건강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