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5월 어느날

목이 긴 사슴 2006. 5. 4. 16:57

 

 

꽃바람에 매혹돼

 눈이 멀어버렷네

 상큼한 향기에

 그만 넋을 잃었네

 연하디 연한 잎사귀

 물결에 그만

두 귀가 멀어버렸네

아이들 등살에 그만

 바지속 호주머니가

텅 텅 비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