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어이 단풍이라면
누가 뭐래도 내장산
곱게 초록물을 머금고
지난 여름을 잘 보내더니
오늘에사 물좋게 단풍물결이
기일고 긴 터널
내사 단풍소녀라네
내 손안에 있소이다.
빨간 단풍잎속에
내 마음 실어보내고
노오란 단풍잎속에
내 임을 떠나보내고
초록빛 단풍잎속에
푸른 꿈을 간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