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도 한풀 꺾였나? 찜통더위에 입안과 코는 사우나 전쟁중 이젠 마스크를 써도 뜨거운 공기는 찬공기와 공존 그래 장마전선에 물폭탄을 맞아 수해를 입었지 국지성 폭우는 예측을 못해 구름이 끼어서 한결 더위는 가셨지 엊그제 장대같은 폭우에 나뭇가지는 꺽여져 바닥에 뒹굴고 있지 산길로 들어서면 푸르른 나뭇잎들의 번쩍임에 눈이 휘둥그래져 내장산 산책코스길로 한걸음 두걸음 계곡믈은 쏜살같이 세차게 폭포되어 흘러내리네 물소리에 내 귀는 맑아져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고 만사소통 물기를 머금은 나무들도 기지개를 켜며 여름날을 맞이하네 늦잠을 자고 있던 매미도 거기에 뒤질세라 목청을 돋구며 선두주자가 한구절 곡조를 뿜어대네 숲속은 이제 매미들의 천국 천국의 노랫소리가 숲속전체를 휘젓고 있네 여름날의 따가운 햇살은 들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