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린 빗방울은 맞아도 좋아 단풍나무에 빗방울이 머물고 간 자리엔 영롱한 이슬방울에 보석을 꿰었나? ㅡ그 누구도 얼씬못하는 너의 매력앞에 세상 사람들은 그만 눈이 멀어버렸다. 거침없이 거대한 큐피드의 화살 한 곳에 머물러 있지 못하고 방랑자가 되어 세상을 떠돌아다녀야하는 너의 숙명앞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구름낀 하늘에 햇살이 내비칠 때 잠시나마 찬란했던 청춘을 비춰보자. 불꽃처럼 활활 타오ㅡ르다가 꺼져가는 생명앞에서 지난날의 행복했던 사랑을 시로 읊으리라 닉엽이 수북이 쌓인 데크길 내 발자국 한 발 두 발 낙엽도 한 잎 두 잎 서로 한 몸이 되어 저수지 데크길을 걸어가네 저수지 물이 빤질빤질 물오리떼 헤엄치면서 물살을 가르네 나만의 힐링천국에서 히죽거리며 와장창 와장창 단풍잎을 밟으며 단풍잎을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