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빛 이파리 여지저기서 우후죽순 봄비를 맞으니 한결 시원해요 단풍나무 연두빛 이파리 봄바람에 찰랑찰랑 매끄럽던 가지마다 어느새 녹색물결이 출렁출렁 빽빽한 녹음숲에 단풍터널로 걸어가는 사람들 나도 너희 호흡에 맞추어 하루하루 살고 싶구나! 하지만 급격한 이파리자람에 내가 살아갈지 몰라 따듯한 햇살만 쳐다봐도 일분일초가 아까운데.. 급격한 성장에 네가 마치 중세시대로 타임머신타고 내려왔니? 이맘때 너희가 모든걸 제치고 물을 덜컥덜컥 마시더니 마치 키다리아저씨가 되어 지구에 지붕을 덥썩 올려놓았니? 잠시 까치가 둥지를 틀고 휴식 너처럼 물불가리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으련? 그래 너희는 어머니의 품 나도 잠시 쉬었다갈란다. 어지러울 때 지치고 힘이 없을 때 나를 돌봐주는 간호사 그래서 오늘도 단풍나무 터널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