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16

당신은 어느 먼 나라에 계시나요?

당신은 어느 먼 나라에 계시는지요?어느덧 설이 돌아와 귀성행열이 고향앞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집집마가 굴뚝위엔 하이얀 연기가 춤을 추듯이 하늘로 치솟고 있습니다.설 보름전부터 설음식을 만드느냐 아궁이에선 장작불이 화할 타올랏지요.가마솥에 밥을 짓고 밥알이 익으면 밥알을 아랫목에 널어놓고 고구마를 가마솥에 넣고 몇시간동안 불을 때고 끓이면 뜨거운 고구마물그 물이 닳고 닳아서 엿 조청이 탄생돼요.물렁한 엿가락을 당기고 당기면서 밤새 이야기꽃에 방울엿은 검은 색에서 하얗게 변신해요.엿가락실을 당기면 당길수록 엿가락뼈대는 엄청 부드러워요.어머니와 아주머니는 엿가락에서 계속 실을 빼요 아마 엿장수판을 벌이나 봐요 .힘이 천하장사 당기고 당겨도 엿가락은 쉬지않고 새살 돋아천하절묘 속이 텅 빈 엿가락엿장수 가위..

봄꽃 2026.02.14

장마비가 내리고

그렇게 비만 오길 애타게 기다렸지하루 온종일 흐리고 바람이 쌩쌩불더니다음날 장마비가 세차게 내렸지농작물이 타들어가 기우제지낼라 했었지이제 대지를 적셔줄 장마비가 내려 말라죽기직전인 옥수수 좋아좋아키다리선수마냥 자기가 먼저 하늘로 올라간다고 엄청나게 큰 옥수수자락은 장마비를 맞고 거인마냥 부쩍 커버리겠다.폭염에 숨 한번 제대로 못쉬더니오늘은 장마비가 시원스럽게 내려 만사형통이다.대지에 한번 쏟아붓는 장마비는매연 먼지등을 깨끗이 걸러내어 목욕재계한 산한테 힐링공간을 조성했어낮인데도 캄캄해서 웬일로 졸음만 쏟아지네들판에선 목을 축이고  일벌처럼 여기저기 손보느냐 정신이 없네물을 잘 받아서 내일 모레까지 비축해두자.길가에 풀들도 꼬부라진 허리를 일으켜세우며 물받아먹느냐 눈코뜰새 없네아! 적당히 장마비가 내려 농..

일상생활 2024.06.22

사슴목장 데크길을 올라가요

내장탐방소에서 서래봉삼거리 등산로 길을 걸어요녹음이 우거져 폭염을 피할 수 있어요사방이 단풍나무 시야가 트이지 않아서 가길 꺼렸지녹색그늘속에 산들바람이 불어와 산행은 최고야굽이굽이 올라가면 편백숲이 펼쳐져 상쾌한 공기 들여마셔봐!신록속에 나를 태우고 산새소리 벗삼아 유랑해보세나뭇잎이 팔랑이며 나를 반겨주면 어느새 피로는 싹 가시네그저 나뭇잎을 보며 무작정 올라가면 신천지 이렇게 신록이 아름다울 줄 어느 누가 알았으리오?산밖은  펄펄 끓는 찜통솥이어도 여기는 시원한 안식처데크계단길로 하나 둘  올라가면 끝이 나올거야데크계단속에 커다란 나무 한 그루 우뚝 솟아 힘내라고 손짓하네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높은 정상은 가까워지지하지만 욕심은 금물 오늘은 너의 기대치만 가거라무리하다 병난다 몸을 생각해서 적당히 해라최..

일상생활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