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파리 다 떨어지면 어떡하지?
아니야 걱정없어.
단풍진 이파리들이 모두 모여서
내 뿌리를 감싸안고 있었어.
찬란했던 늦가을 젊음을
이제사 되새기며
겨울햇살을 받으며
양지녁에서 누군가 기다리고 있어.
바람이 지나가도 내 몸은 항상 네 곁에 머물거야
너의 거름이 되어 새 인생을 시작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