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오면

 

오월이 오면 
미어지는 내 가슴에 어쩔줄 모르네
단풍나무 빽백이 어린 잎
하루가 다르게 커가면
인간은 나이를 먹어가고
출생과 죽음의 연속선 
오월의  신록이 눈시리도록 아프면
이 세상을 떠나신 분들이 떠오르네
일년이 가도
 이년이 지나도
그 마음은 빛이 바래야하는데
애잔한 그리움에 눈시울이 붉어지네
눈물 한방울 뚝둑 뚝
아픈 마음 달래러고
이리저리 산봉우리 찾아 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