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문여행기

하문 전라갱,유창루 토루

목이 긴 사슴 2019. 1. 20. 18:12

전라갱토루&유창루

고대의 아파트라고 불리는 토루는 중국의 전통 가옥이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라는 뜻의 토루는 명나라 때 그 모습을 드러냈으며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당시 중국인들은 사람이 따로 떨어져 사는 것보다 같이 모여 사는 것이 더 나았기 때문에 토루를 개발하게 됐다.

토루 중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장소로 전라갱토루를 꼽을 수 있다. 전라갱토루는 사각형의 보운루와 원형의 진창루, 화창루, 서운루, 타원형의 문창루로 구성돼 있다.

중국 현지인들은 전라갱토루의 모습이 마치 네 가지의 반찬과 국그릇처럼 보인다고 하여 사채일타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일부는 음악에 빗대 오중주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토루 중 7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유창루는 총 5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토루다. 초기 유창루를 지을 당시에는 7층까지 생각하고 건축을 시작했지만 기와가 모자라 5층까지만 지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유창루는 오래된 역사를 가진 만큼 비바람과 지진을 많이 견뎌왔다. 때문에 현재 약 15도 정도 기울어져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창루는 무너지지 않고 견고히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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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하촌(타샤춘)

20여 채의 토루로 조성된 산촌인 탑하촌은 장수촌 마을로 유명하다. 100세가 넘는 노인들이 살고 있는 이곳에는 유독 장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탓에 장 씨 집성촌이라고도 불린다. 때문에 탑하촌에는 장 씨 가문을 기념하는 탑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또한 탑하촌은 중국 최고의 경관 촌락으로서, 신령하고 빼어난 물의 고장이라고도 불리운다.

반도와 섬으로 이루어진 푸젠 성 제2의 도시이다. 파란 바다와 푸른 하늘, 짙푸른 가로수, 깨끗하게 정돈된 거리를 걷다 보면 이곳이 중국인가?’ 싶다. 아름다운 해안 도로가 40km 펼쳐지고, 온종일 붉게 타오르던 태양이 서서히 바다 아래로 사라지는 일몰은 남국의 정취를 닮았다.세계 화교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푸젠에서도 샤먼은 가장 대표적인 곳이다. 아편 전쟁에서 패배한 중국이 1842년 난징 조약으로 상하이, 광저우, 푸저우와 함께 개항하면서 샤먼 사람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었다. 1980년 덩샤오핑이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 중 하나로 지정하면서 자본주의를 가장 먼저 받아들이고 정착시켰다. 또 샤먼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차()를 해외에 알린 도시이다. 우이산(武夷山)에서 생산된 철관음(铁观音)은 샤먼을 통해 해외로 수출되었다.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룩한 샤먼은 지금 청정 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도심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도로다. 환경과 교통질서를 위해 오토바이 통행을 금지하여 소음이 적다. 느긋하게 걷고, 오래 머무르고 싶은 샤먼으로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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