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아즈넉히 오랜
머릿속이 한길로 뻗어있을때
유채꽃속으로 몸을 숨겼다.
아무도 모르게
내 몸을 노오란 물결속에
너울너울 파도타는 재미란
이루말할 수 없었다.
봄바람이 불어와
줄기를 휘저을 때마다
내 몸이 드러날까봐
조마조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