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금선폭포로 가는 길

목이 긴 사슴 2007. 8. 17. 16:37

신선들만이 가는 곳

신선문에 닿았다.

폭포를 찾아서 돌다리를 수십번이나 건넜다.

비가 온뒤라 돌을 밟을 때마다

미끄러질까 염려가 됐다.

십여녀만에  내장산 금선폭포를 찾아서

오늘 탐험을 시작했다.

아무도 오지 않아서

길도 없이 계곡과 혼합이 돼서

돌팍길만 찾아 가야했다.

내 가까이에 이렇게 으시시하고

열대지방 못지않은 정글이 있다니 ..

계곡마다 넓따란 바위가 누워있고

그위로 물이 흐르는데 ....

여기가 신선놀음 하는 곳이다.

에어콘 없이 더위를 식히며

맑은 공기 마시는 곳

기름바위까지 올라왔다.

폭포수처럼 바위위로 물이 흘러갔다.

선녀들이 사람들 오지 마라고 바위에 기름칠을 해놓았다 한다.

그래서 바위가 시꺼멓게 번쩍뻔쩍 빛이 나며 물이 조금씩 흘렀다.

나무다리 층계를 올라가니 신선문

여기서 길이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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