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봄이 오는 길

목이 긴 사슴 2008. 2. 13. 21:18

봄이 저만치서 오네

사알짝 버선신고서

옷매무새 가다듬고

유채꽃에

잠시 들렀다네

행여나 꽃샘추위가

꽃봉오리 피우지 못할까 봐

발을 동동 구르며

따스한 햇살을 모아서

따뜻한 아랫목을 만들었네

발을 집어넣고서

꽃샘추위를 녹여

봄이 오는 길

노오란 꽃바람이 불어왔네 

 

 

'봄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바람  (0) 2008.03.20
봄이 오는 소리  (0) 2008.03.03
5월의 노래  (0) 2007.05.01
연약한 잎사귀  (0) 2007.04.25
봄바람  (0) 200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