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겨우내 움츠렸던 가지들이
기지개를 켜며
일어서고 있네
이젠 세상구경이나 하러가세
가만히 앉아있지말고
저 푸르른 하늘보며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세
묵은 가지에
마른 잎사귀
봄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와징장 칼날돌듯이
나무가 휘청거리네
지진이라도 일어났나
모두 깜짝 놀라
쳐다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