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서래봉 등반기

목이 긴 사슴 2008. 6. 27. 21:36

애야! 단풍나무 잎사귀 잡고서

쉬엄쉬엄 올라오렴

하늘을 찌를듯이 풍성하게

이파리가 나날이 빤질빤질

 

언제나 제자리에서

바람에 흔들리며

오늘을 무사히 보내며

내일을 향해 달리기 연습을 해야지

 

애야! 단풍나무 잎사귀 잡고서

한발한발 올라오렴

고내장을 지나서

큰바위를 지나서

고목나무를 지나서

돌계단을 지나서

드디어 철계단으로 왔네

앗사 햇볕속에 서래봉이 보이네

여기는 아름다운 천국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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