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여름밤의 독백

목이 긴 사슴 2008. 7. 9. 21:55

한낮의 폭염이 쏟아부으면

무기력해지고

온몸에 땀띠가 보송보송

후끈거려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라

그것도 사람들 체온이 열기기 되어

실내가 찜통속

한여름 더위 피서는

 

한여름밤

시꺼먼 어둠속을 뚫고서

바람이 불고 간 자리엔

사람들의 피서지

달도 뜨지않은 밤이지만

선선한 게 좋아

잡다한 일에서 해방되고파

쓸데없이 열내지말자.

큰 소리날 때마다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되네

한여름밤에 소근소근 이야기하자.

마음속 정리나 하며

모든 욕심을 떠나보내자.

그냥 내 몸이 가볍게

억지로 생떼부리지 말고

자연에 맡겨버리자.

'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한여름날 오후  (0) 2008.08.03
신선문 가는 길  (0) 2008.07.30
여름이야기  (0) 2008.07.03
서래봉 등반기  (0) 2008.06.27
사노라면  (0) 200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