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가을이야기

코스모스

목이 긴 사슴 2008. 10. 19. 16:09

시도때도 없이 꽃을 피워댔다.

가을에 필 줄 알았는데

너무 앞서가서

 

너의 진국을 모르고서

지나가야 했다.

이젠 꽃이 다 지고

보잘것없는 꽃들만이

가을하늘을 수놓았다.

너의 작은 몸짓하나에

꼭꼭 숨어라

 숨바꼭질

가을을 찾기위해서

꽃봉오리를 늦추는 너의 미덕에

눈물흘리며

떠나가는 가을을 붙작고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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