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겨울날 오후

목이 긴 사슴 2008. 12. 9. 15:56

아스라하게 산 능선이 보이네

창 너머 아파트를 뛰어넘고

 

제일 높은 곳에서

우리를 바라보네

이제 날이 풀려서

등산하기엔 안성맞춤이라고

한해가 얼마 남지 않아서

미련을 갖고 머얼거니 하늘을 바라보지

지금 이 시간은 어제와 다른데

왜 이리 똑같게만 느껴져

허무하니?

인생은 나그넷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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