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무리지어 날아다니네
여름이 왔다고 즐거워서
제마음대로 날아가네
보라색 엉겅퀴꽃 유난히 빛이 나네
이파리 무성한 길
풀 헤치며 산길 올라가세
매미소리 벗삼아 올라가세
산나리꽃 주홍빛 얼굴 수줍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네
엉겅퀴꽃 진한 보라색 푸르름에 꽃을 피웠네
골짜기물에 손을 담그며 얼굴씻고서
등산객들 줄지어서 지팡이 짚으며
정상을 향해 올라가네
지금은 힘들지만 조금 있으면 편한 자리로
능선타다는 것만 생각하며
힘든 길은 기쁜 일만 생각하며 간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