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다 지는데 너만 하얗게 꽃을 피우니?
나무이파리 모두 다떨어져
숲속은 썰렁한데
하얗게 꽃을 피워서
숲속은 이제 생기를 되찾았어
너의 고운 마음씨에 한없이 빠져들었어,
햇빛도 들지 않는 척박한 땅에서도
너는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기위해
모진 고생도 마지 않고 이렇게 꽃을 피웠구나!
아무런 댓가도 받지않고
묵묵히 제 할일만 다하는 우리 엄마를 닮았구나!
소박하게 살다가 남을 위해 몸바쳐일하다가
자식을 위해 몸바쳐 일하다가
제 명에 못이겨 그냥 머얼리 하늘나라로 떠나셨다,
들국화꽃이 좋아서 꽃병에 꽃을 꽂는일을
귀찮아하지않고 열심히 하셨다
인생길은 끝이 안보아는데....
끝이 보였으면 들국화 너한테 작별인사는 하고 떠났겠지?
순결한 너 세상 모든 것을 다 감싸안고서
가을을 수놓는구나!
평범하게떠나가는 모든 사람들한테 용기를 북돋아주고
가을에 사랑을 듬뿍 안겨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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