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만이 살 맛나는가 ?
길게 소리내어 노래부른다.
그렇게 따가운 햇살이 천지를 밝히면서 요동을 치고 있다.
이런 폭염의 여름은 처음봤다.
이제 뒤돌아보지 말고 너의 계절로 가보렴.
식물도 지치고 지쳐 추욱 쳐졋건만
길엔 개미새끼하나 보이지 않고
모두 어디론가 깊이 숨어버렸다.
더위에 지칠바엔 차라리 산속으로 숨어버리는 거야
나무이파리에 내 몸을 맡기고 조용히 눈을 감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되는 거야
지금 사무실에 앉아있다면
산에 가서 산바람 맞은 일을 되살리며
추억을 씹는거야
매미 너는 목청도 좋구나!
그렇게 계속 울어대도 끄덕없지않니?
나른한 여름날 오후
명상에 잠기며 음악을 들어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