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꽃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봄님이 살포시 앉아있네
하아얀 /꽃잎이
무수히 뒤덮여
제각기 먼길을 떠나가네
머나먼 꿈속의 고향으로
나 혼자 멀거니 앉아있네
빠알간 꽃송이에
넋이 빠져
셔터를 누르느냐
한걸음 한걸음
봄날 은 이미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