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신록이 우거져
사방이 녹색지대
푸르름에
내 맘도 일찌감치 욕심을 비워버리고
나무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이 되어
숲속의 5월은 향긋한 달
드문드문 하얀 꽃이 피어서
등산객 마음을 사로잡네
정상에 서서
아래를 바라보며
지나온 날들을 회상하며
부질없이 얽애인 일들
모두 산봉우리에 풀어놓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