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만치서 코스모스꽃이
산들바람에 흔들리며
내 품에 안기네
마치 풋사과처럼 신선한 얼굴로
나를 대하네
저기 저만치서 섬돌위 귀뚜라미
밤하늘에 퍼지며
귀둘귀뚤구뚤....
조용한 적막속에 숨을 죽이며
가냘프게 노래를 부르네
저기 저만치서 보름달이
온 세상을 바라보며
내 몸에 안기네
한가위를 준비하기위해서
한번 이 세상에 어둠을 밝혀줄 등불을 켜보겠다고
홀로 서서 온 밤을 밝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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