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별들이 모여서
밤하늘을 밝혀주지
저으기 넓은 하늘에
전등만큼이나 밝은 별이
생일도를 비춰주고 있지?
길은 오솔길
꼬부랑 꼬부랑
뜸하게 가로등 하나서
생일도의 밤길을 비춰주네
길가엔 자동차도 보이지 않고
사람도 보이지 않아서
칠흑같은 어두움에
사시나무 떨듯이
떨어야 했다.
밤하늘에 별들이 내러다보며
조심하라고 귀뜸해주기도 했다.
바닷가엔 파도가 곡조에 맞추어서
장단을 치며 노래를 불러댔다.
거기에 가로등 하나서
말동무가 되어
기나긴 겨울밤을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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