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해 겨울의 찻집

목이 긴 사슴 2009. 12. 14. 21:59

그해 겨울의 찻집에서

파도소리 들으며

 

벽위에 깨알같이 많은

소원을 담은 낙서판을 보며

지난날을 그리워하네

꿈에 부푼 젊은시절

파도소리에 깜작 놀라서

멍하니 푸른 바다만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서

파도만 다 마시고

팝송에 취해

일어설 수가 없었던 찻집

그 시절로 돌아가고파

찻집으로 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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