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잎이 녹색으로 물들며
키재기에 바쁠때
유채꽃도 노랗게 피었을 때
푸르른 하늘을 마지막으로 바라보며
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하루 하루 진통이 심해서
인생 칠십까지 버틴 힘으로
오월 어버이날 넘기고서
다음날 혼수상태 꿈속에서
길 잃은 미아처럼
낭떠러지길을 헤매며
누가 쫓아오는지
숨을 헐떡거리며
안정을 취하지 못하더니
한마디 말도 없이 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정말 허망하게
믿을 수 없는 일
마음이 아파서 눈믈이 마구 흘러내립니다.
생전엔 울지도 않았는데
가시고 나니
왜 이렇게 서러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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