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리가 녹색으로 물들어
반짝빤짝인 오월에
하루가 다르게 진녹색으로 물들어
온 세상 앞산 뒷산 나뭇잎 천지
당신은 꽃들이 피며 샘솟는 키재기도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떠나셨군요.
세상은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돌아가고 있는데
나 혼자서 가슴만 응어리져
가슴앓이
어찌할 수 없이 슬픈 오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이렇게 인사를 할까 봅니다.
맑은 공기 마시며
산새소리 듣고서 아침이다
추측해보세요.
철쭉 꽃 만발했으니 향기가
거기까지 갈거예요.
몸은 갔지만 영혼은
있는 법인가 봅니다.
이렇게 마음이 아파오니까요.
마음속에 이렇게 많이 차지할 줄은
어느 누가 알았으리오?
'어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울에 임을 보내며 (0) | 2010.05.24 |
---|---|
당신은 떠나셨습니다. (0) | 2010.05.17 |
내 마음 한구석에선 (0) | 2010.05.16 |
푸르른 오월에 어머니을 보내며 (0) | 2010.05.14 |
봄날은 간다. (0) | 2010.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