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피는 푸른 오월에
당신은 길을 떠나셨습니다.
아득하고 머얼리 어느 누구도
갈 수 없는 그곳으로
혼자서 가버렸습니다.
조금만 머물고 가라고
애원했건만
이번 일요일만 넘기고
월요일날 다시 시작하자고 했건만
그냥 떠나셨습니다.
세상이 멈춘 듯 조용했습니다.
아쉬움만 남기고
모든 걸 후우훌 털고서
홀가분히 저 머나먼 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아직 갈 때가 아닌데
너무 급하게 서두르며
말한마디 전하지 못하고
꿈속 낭떠러지길 헤매다
그냥 떠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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