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계절속에
푸르름이 넘실대며
신나게 웃고 뛰노는데
이내 맘은 눈물방울에 얼룩진 얼굴로
가슴속깊은 심연속에서
뜬눈으로 지새는 날이 많았다.
내 정신지주였던 임이
한마디 말도 없이
그냥 저 푸른 하늘로 떠나가버렸다.
정말 5월은 잔인한 달이야
이파리들이 쑤욱쑤욱 크는 소리에
섬짓하며 놀랬지
내임한테도 한모금 생명수를 뿌려주지
자연으로 되돌아가셨지만
내 마음속은 잊어버릴려고
애를 써도
절대로 잊어버리지 못하겠습니다.
만약 잊어버렸다면
내가 많이 아픈 때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