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리에서 시집 와서 청호댁
머실댁,당촌댁,닭실댁
우리 어머니 호칭
이름은 다 어디가고
모두 청호댁으로 바꿔지네
청호댁 부르면
귀가 쫑긋 대답을 하고
이름을 부르면 대답을 하지 않네
시집와서 시집살이 삼년만에
분가해서 뻐빠지게 농사 짓다가
논을 두 마지기 사면서
자식교육에 논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사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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