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시리도록 눈부신 봄날
두 눈을 뜨지못하고
꽃향기에 취해 내 마음 가는대로
어기적 어기적 걸어갑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 결정앞에
눈 시리도록
눈을 뜨지못한 것 보니
내 마음도 어느새 가슴이 저려옵니다.
이렇게 뼈저리게 아픈 것은
새 생명이 잉태되면서 죽음도 같이 가는 걸 보고
운명의 장난앞에 무력해지는 인간입니다.
푸르른 새싹들의 커가는 소리에
인간들은 어느새 나이를 먹으며
자연속에 파묻힌다는 걸 잊고 삽니다.
내 앞에 이별이 있으리라곤 꿈에도 생각안했는데
예기치 못한 이별앞에 슬픔만 고스란히
수년동안 지속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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