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송이 눈꽃송이 봄바람에 흩날리네
하이얀 꽃속에 모악산은 날갯짓하네
휘오리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눈꽃송이 가지에서 포르르
하이얀 꽃잎타고 저 머얼리 날아가고 싶어
하이얀 꽃잎을 잡고자
사진기 셔터를 누르고
모악산에 내 온몸을 맡기고자
대원사 대웅전으로 올라간다.
산옆에 진달래꽃 휘늘어지게 피고
골짜기 계곡물 시원스럽게 흘러가네
봄나들이 온 행락객들로
모악산은 몸살을 앓고 있다.
대원사여 모악산자락에 터를 잡고서
세상을 정화시키네
가슴속의 소망도 지켜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