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구봉중에 두번째로 높은 신선봉
저으기 불출봉,서래봉,망해봉,연지봉 까치봉
이렇게 여러봉우리를 한눈에 볼 수있는 신선봉
활엽수가 아직 잠이 덜 깼다.
산밑엔 나뭇잎들이 서로 키재기하느냐
눈코뜰새없이 바쁜데 여기는 낮잠을 자고 있다.
눈부신 진달래꽃에 반해버린 활엽수
그냥 꾸벅꾸벅 졸고 있다.
연분홍 흰색인 꽃 개진달래꽃
진분홍 앙증맞은 진달래꽃
저 아래는 이미 진달래꽃 져버렸는데
아직도 꽃이 떨어지지 않고 몇송이만 떨어지고
큰 나무에 디리디리 꽃이 피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지만
외로움을 달래기위해 오랫동안 진분홍 꽃을 피웠다.
앙상한 가지에 꽃을 피우고
여기저기 이파리 하나 둘씩 나오고
따스한 봄햇살을 맞으며
춘곤증에 시달리는 활엽수들한테
온기를 불어넣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