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란 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참나무이파리도 하나 둘씩 노오랗게 물드네
툭 툭 투욱..
상수리 낙하해요
산길 올라가던 등산객
퍼뜩 놀라서 두리번거린다.
찍직찍 다람쥐는 천고마비의 계절앞에
춤을 춘다.
산길에 도토리 상수리 수북이 쌓였네
아까운 열매 밟힐까봐 한 발 한발 올라갈 때마다
살짝 한 걸음 사알작 또 한 걸음
참나무 상수리 도토리는
누가 따지 않아도 절로 땅에 떨어진다.
밤송이 밤도 알알이 쏘옥 얼굴을 내밀며
가을 세상을 둘러 보고 있다
나는 이 가을에 무엇을 바라보며
어디로 갈 거냐?
코스모스꽃길속에 푸욱 빠지고 싶다.
억새에 몸을 숨기고 싶다.
할 일도 많은 데 지금 이 순간만은 머리르 식히고 싶다.
가을햇살앞에서 내 마음을 따사롭게 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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