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나무가지사이로
낙엽만 수북히 쌓인 산길
낙엽을 밟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발자국을 남겼다.
아름드리 참나무
오랜세월동안 묵묵히
문지기되어 오늘도 서 있다.
산새소리 내 귓가에 영롱한 노랫소리
빠알간 열매무성한 나뭇가지
산새들의 낙원이다.
목탁소리 울려퍼질 때마다
육중한 몸을 일으키던
겨울산은 옷을 주섬주섬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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